주말에 따릉이를 타게 됐습니다. 아들 녀석이 이제 제법 두발 자전거를 잘 타게 돼서 같이 동네 한 바퀴를 돌았는데요. 오늘은 따릉이를 이용하며 알게 된 따릉이 사용법과 꿀팁까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릉이 소개
따릉이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입니다. 소정의 요금을 내고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사용한 후 반납을 하는 것이죠. 21년 2월 기준 2,300여개 대여소에서 37,500여대의 따릉이를 운영중입니다.
아무 데나 세워두는 전동킥보드와는 달리 따릉이는 전용 대여소에서만 반납이 가능한데요. 꼭 대여한 곳과 반납하는 곳이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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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자전거에는 'LCD 형'과 'QR형 뉴 따릉이'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뉴 따릉이가 여러모로 편리해졌다고 해서 저도 QR형 뉴 따릉이를 골랐습니다.
따릉이 사용법
1. 따릉이 어플 설치
처음 이용한다면 먼저 따릉이 어플부터 깔아야겠죠. 구글플레이에서 '따릉이' 검색 후 설치합니다.
최초 이용시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요. 만 13세 미만은 따릉이를 이용할 수 없고, 딱 13세라면 보호자 핸드폰을 통해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비회원일 경우에도 본인인증을 통해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2. 이용권 구매
그다음은 어플에서 이용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요금은 아래 표를 참고하면 되는데요. 특징적인 것은 대여 시간이 내가 탈 수 있는 총 이용시간이 아니라, 구매한 이용기간 안에서 한 번 대여시 탈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일일권 1시간짜리 이용권을 구매했다면, 최초 대여 후 24시간 안에 여러 번 반복 대여가 가능합니다. 한 번 이용할 때 1시간만 넘기지 않으면 되고요. 40분 타고 반납, 다시 50분 타고 반납, 이런 식으로 계속 탈 수 있습니다.
참고로 대여시간이 지나게 되면 5분에 200원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저는 처음이라 일단 일일권 2시간짜리 이용권을 구매해봤습니다.
제로페이가 할인이 된다고 해서 제로페이로 결제했습니다.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추가요금을 자동으로 결제하려면 등록결제수단에 카드 등록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로페이로 비대면 결제를 하기 위해선 제로페이 참여 결제사(은행권, 간편결제사) 어플이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로페이 관련해서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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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결제를 완료하고 드디어 자전거를 타러 나가보겠습니다.
3. 대여소 방문
이제 근처에 있는 따릉이 대여소로 방문하겠습니다. 혹시 가까운 따릉이 대여소를 모른다면 어플에서 주변 대여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곳에 대여소가 있군요.
대여소에 도착했습니다. 거치대에 나란히 따릉이들이 주차되어 있네요.
4. 따릉이 대여하기
저는 뉴 따릉이를 빌려보겠습니다. 어플에서 '대여하기'를 클릭하면 뜨는 아래 QR 인식창을 따릉이 뒤꽁무니에 있는 QR코드에 갖다 댑니다. 참고로 핸드폰은 블루투스를 켜놓은 상태여야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자전거 연결중'이라는 표시가 뜨는데요. 대여가 완료되면 따릉이가 친절히 안내해주면서 잠금장치가 풀립니다. 따릉이 앱에서 알림도 오고요.
참고로 구형 LCD 따릉이의 경우에는 어플에서 자전거를 선택하고 미리 등록해둔 카드를 태그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최초 1번은 카드 등록도 해야 하고요.
따릉이를 타다가 잠시 화장실이나 편의점 등을 들러야 할 때는 임시잠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여소 이외의 장소에서 잠금장치를 아래로 내리면 임시잠금이 됩니다. 대여소에서 잠금장치를 내리면 반납, 다른 곳 내리면 임시잠금.
임시잠금을 해제하려면 따릉이 어플에서 아래 임시잠금 해제 버튼을 클릭하면 됩니다.
4. 따릉이 반납
신나게 탔으니 이제 반납을 해볼까요? 반납도 간단합니다. 따릉이 대여소 거치대에 자전거를 세워둔 후 뒷바퀴 잠금장치를 아래로 내리면 정상 반납되었다는 음성메시지와 함께 반납 끝!
어플에서도 반납 완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래 탄 거 같은데 1시간밖에 안됐네요. 따릉이 사용법 간단하죠?
따릉이 알차게 이용하는 꿀팁 3가지
1. 제로페이 할인
현재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일일권은 30%, 정기권의 경우 15%까지 할인을 해줍니다. 할인기간은 21년도 말까지라고 하네요. 얼마 전까지 50%였다고 하는데 이 좋은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
제로페이라고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제로페이 참여사 어플에 등록된 계좌에서 돈이 바로 빠져나가니까 현금결제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체크카드 쓰는 느낌이죠. 미리 어플에 등록만 한 번 해주면 됩니다.
2. 이용기간 내 재대여 가능 - 천원으로 하루종일 타기
앞서 말씀드렸듯이 따릉이는 구매한 이용기간 내에서 반복 재대여가 가능합니다. 중간중간에 대여소가 많기 때문에 대여-반납을 반복하면서 일일권으로 하루종일 따릉이를 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를 자주 탈 만한 상황이라면 정기권을 이용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이용권이 1천원인데 비해 1년 이용권이 3만원밖에 안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이용한다고 해도 정기권이 훨씬 저렴하죠.
만약 출퇴근이나 등하굣길에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면 교통비를 엄청 아낄 수 있겠네요. 거기다가 제로페이 할인까지 받으면 1년 정기권이 25,500원. 완전 혜자입니다.
3. 환승 마일리지 적립
대중교통과 함께 따릉이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환승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버스/지하철) 하차 후 30분 이내에 따릉이를 타게 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 한 번에 100점씩 1년에 최대 15,000점까지 마일리지가 쌓입니다.
다만 365일 정기권 이용자만 받을 수 있는 혜택인데요. 쌓인 마일리지는 다음 정기권 구매 시 이용이 가능합니다. 환승 마일리지를 쌓으려면 사용하는 교통카드를 따릉이 어플에서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고요.
만약 1년 정기권을 제로페이로 결제하고 환승 마일리지까지 쌓는다면? 사실상 만원으로 1년 내내 따릉이를 탈 수 있게 되는 셈이네요. 😍
지금까지 따릉이 사용법과 꿀팁 몇 가지를 알아봤습니다. 따릉이 라이딩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