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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등

황농문 교수의 「몰입」 리뷰




 



     

    얼마 전 한 유튜버가 추천한 '몰입'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셀리그먼 교수가 말한 행복의 5가지 조건(PERMA) 중 하나이기도 한 몰입(Engagement)은 어떠한 일에 고도로 집중하여, 최대한의 능률을 발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어떤 일에 집중하고 전념할 때 좋은 성과를 얻은 경우가 있을 겁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몰입'이라는 개념에 관심이 갔는데요. 책에서 제가 이해한 부분을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황농문 - 몰입>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나는 기회

     

    Work Hard에서 Think Hard로

     

    황농문 교수는 과거의 연구원 시절에 특별한 몰입 상태를 경험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몰입적 사고가 인간의 잠재력을 얼마나 극대화시키는지, 또한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뉴턴이나 아인슈타인같이 위대한 발견을 한 인물들은, 한가지 문제에 대해서 몇 개월간 자나 깨나 그 생각에만 집중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라도 몰입적 사고를 지속하면, 어느정도 수준 있는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는데요. 저자는 중학생들이 몰입적 사고만으로 미분을 풀어내는 실험을 통해 이것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몰입의 전반적인 특징과 몰입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단계를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인생에서 이러한 몰입적 사고를 어떻게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지 말해줍니다. 조금 더 전문적이고 철학적인 내용까지 담겨있습니다.

     

     

    몰입하면 벌어지는 일들

     

    고도로 몰입하는 순간 당신은 최고가 된다

     

    집중해서 어떤 일을 하게되면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저자가 말하는 진정한 몰입이란 이처럼 고도의 집중된 상태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어떠한 문제에 몰입하여 끊임없이 생각을 하면, 뇌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상모드로 돌입하게 됩니다. 그러면 내 실력보다 수준 높은 문제 해결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문제해결을 하고 나면, 뇌에서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극도의 만족감과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처럼 긍정적인 경험과 피드백이 반복되면 결과적으로 내 의사결정과 문제해결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것입니다. 

     

    100% 몰입상태는 연구자나 수도자가 아니라면 평소에 달성하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약한 몰입을 유지하는 정도로도 직장이나 학교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네요.

     

     

     

    몰입하는 삶을 위해 중요한 것

     

    천천히 생각하기,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저자는 몰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천천히 생각하기를 강조합니다. 간혹 '각성' 상태로 몰입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 해결은 빠를지 몰라도 뇌가 긴장한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지칩니다.

     

    천천히 생각하면 능동적인 몰입이 가능하고, 더 오랫동안 지속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마치 불교에서 말하는 참선과 비슷한데요. 명상을 하는 것도 몰입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이 중요합니다. 수면시간이 몰입 및 컨디션 유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최소한 6~7시간 이상은 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자는 동안에도 우리 뇌는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선잠 상태에서 우리가 생각하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우리의 경험을 장기기억화 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있죠? 절대적인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뇌에 과부하가 걸리고, 효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몸도 피곤하고 말이죠.

     

     

     

    저자는 마지막으로 운동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고도의 몰입 상태가 지속되면 잠을 못이루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집중도를 높이고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구기종목을 추천합니다. 

     

    인류 역사상 뛰어난 천재들은 요절하거나 정신병을 앓았던 경우가 많습니다. 황농문 교수는 운동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하는데요. 매일 1시간 이내라도 가볍게 운동을 했더라면 다른 결과가 있었을 거라고 합니다.

     

     

     

    황농문 교수는 완전한 몰입을 통해 궁극의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몰입이란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서 의미를 찾고, 전념을 다해 해결함으로써 나의 존재가치를 증명해내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100% 몰입까지는 어렵더라도, 조금씩 틈을 내어 몰입적 사고를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