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대장암'이 '위암'에 이어 암 발생률 2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대장암은 내시경 검사만 주기적으로 받아도 90%의 확률로 '조기발견 & 완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죠.
40세 이상이 되면 회사 정기검진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실 텐데요, 오늘은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검사 일주일 전부터 먹으면 안되는 약
검사 일주일 전부터 혈관질환 관련 약이나 혈액순환 개선제 등의 약은 드시면 안 됩니다. 아스피린, 아스트릭스, 와파린, 쿠마린, 디스그렌, 플라빅스, 프레탈, 아스피린 프로텍트, 티클로피린, 로날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위해 떼어냅니다. 이 때 보통의 경우 지혈이 되지만, 위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출혈이 멈추지 않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복용을 잠시 중단하거나 대체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인슐린(주사) 투여도 전날 밤부터는 피하고 알약으로 된 당뇨병 약은 검사 당일 아침부터 복용을 멈춰야 합니다. 금식으로 인해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단, 혈압약은 검사 당일 복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내시경 검사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하는 것이 좋겠죠?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 (3~4일 전)
장관 세정액을 잘 마셨어도 장청소 상태가 불량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장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작고 납작한 병변들이 잔여물에 숨겨져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아래와 같은 음식들은 먹지 않아야 합니다.
씨 있는 과일
포도, 키위, 참외, 수박 등 씨앗이 있는 과일은 먹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과일의 씨앗들이 장 주름에 달라붙어서 대장암 병변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잠시 참으셔야겠죠?
콩, 깨, 잡곡류
콩, 깨, 현미/흑미 등의 잡곡류도 대장내시경 전 피해야할 음식입니다. 장 세정액을 정확히 마셨어도 잘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비슷한 음식으로 견과류나 옥수수 등도 먹으면 안 되는 음식입니다.
유제품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품도 장에 잘 남아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유제품은 전일부터만 안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3일 전부터 안 먹고 있습니다~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도 대장내시경 전 피해야할 음식입니다. 이외에도 파, 김치, 콩나물, 시금치 등의 질긴 채소류도 먹으시면 안 됩니다.
검진 전날 식사 및 기타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아침과 저녁은 흰죽으로만 식사가 가능합니다. 저녁부터는 금식을 해야 하고요(물과 맑은 이온음료만 가능). 그리고 전날 저녁과 당일 새벽에 병원에서 보내준 장관 세정액을 복용하시면 됩니다.
★ 기타 주의사항 ★
- 수면내시경을 받을 경우 당일 운전이나 기계조작 등은 불가
- 병원으로 가는 중 화장실 이용(장관세정액)할 수 있으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 계속된 설사로 탈수증상이 발생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 호전이 안될 경우 병원 방문
- 대장내시경 검사 후 용종절제술을 받으려면 다음 스케줄을 자제
: 자극적인 음식/음주, 심한 운동, 해외여행(2주간 비행 삼가), 장시간 운전, 사우나
지금까지 대장내시경 전 피해야할 음식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래도 애매하거나 찜찜한 부분이 있으면 검진 병원이나 담당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죠? 모두 검진 잘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